Day 19: White mountains- snow side and tree side
They look like cookies & cream on the surface, which I never expected would be possible before I tried it. Almost 2 years later I had a chance to repurpose them.
White mountains: My daughter is very good at naming my work. As soon as she saw this pendant she said it looks like snow mountains. She also said there are mountains, snow and trees behind them. How good she is! However, as soon as I heard that word, snow mountain I felt a strange quiet over my mind. In Melbourne we hardly see snow so I sometimes miss snow in Korea. Winter in Korea is harsh cold and dry and it is not difficult to see snow. I like the snow-crapped mountains that surround the city, walking across snow garden and fields but most of all I loved the snow covered mountains. It is just perfectly tranquil so that as you walk in deeper the mountain you lose the sense of space and track of time. Just like opening the gate of another world.
Perhaps creation is the process of recalling memory of the past. The memory of such beautiful scenery of the snow-covered temple in the mountain where I used to go to with my mother who is no longer with us. That is why a silence struck my mind. Now I understand.
내 기억에 연강을 에나멜링 했던 과정은 참 재미있었다. 이전 작업실이 있었던 노쓰시티포에서 동료 아만다와 몇번 정도 실험을 했었는데 그 바탕 작업인 화이트 에나멜링 과정은 첫번째 블로그 Day44 of Journal 1 에 간략하게 나와있다.
표면이 마치 쿠키즈 앤 크림 색깔 같은데 사실 직접 시도하기 전에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거의 2년전 쯤에 만든 이 조각들을 다른 사용을 위해 오늘 완성 시켰다.
화이트 마운틴: 딸아이는 내가 만든 작품에 이름을 참 잘 지어 붙인다. 이 팬던트를 보자마나 설산(雪山) 같다고 말하였고 산들과, 눈과 나무가 보인다고도 덧 붙였다. 참 영리하다! 그러나 나는 설산(雪山)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상한 적막감이 내 마음에 내려 앉았다. 내가 사는 멜버른에서는 우리는 눈을 거의 보지 못한다. 그 이유로 나는 때때로 한국의 눈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한국의 겨울은 혹독하게 춥고 건조하다. 그러나 눈을 보는 것은 전혀 어렵운 일이 아니다. 나는 눈 덮인 산들에 둘러싸인 도시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눈덮인 정원과 들판을 걷는 것을 좋아했는데 무엇보다 눈덮인 하얀 설산 보기를 사랑했다. 너무 완벽하게 고요하여 산으로 더 깊이 들어갈수록 공간과 시간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린다. 마치 다른 세계로 걸어들어가는 것처럼.
아마도 창조란 이런 과거의 기억을 다시 불러들이는 과정인것 같다. 눈으로 덮인 산과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 다니던 그 산속의 절에 대한 그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기억말이다. 그래서 내 마음에 적막함이 불어닥쳤었구나…